내가 이 밈을 처음 본 건 대략 10년 전 쯤으로 기억한다. 이것은 민간 화폐와 안캡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밈이다. 당시엔 당연히 이해 못 했다. 아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오독했다. “내가 골목에서 강간을 당하여 경찰을 불렀을 때, 경찰은 내 브론즈 경찰구독™ 회원권이 강도와 사소한 절도만을 커버하기 때문에, 3 비트코인의 저렴한 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내게 말한다.” 10년 뒤 나는 해당 밈과 똑같은 장면을 사이버펑크 2077: 엣지러너 1화에서 목격한다. 자유도시 나이트시티에서 주인공의 엄마가 낮은 보험 상품에 가입되어 있어 긴급 구조를 거부당한다. 그리고 현장 처리 후 바로 화장되어 이름만 덩그라니 적힌 캔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10년 전과 나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다.
“전쟁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끝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계급 사회는 빈곤과 무지를 바탕으로만 존속할 수 있다. … 전쟁의 목적은 유라시아나 이스트아시아에 대한 승리가 아니라, 사회 구조 자체를 유지하는 데 있다.” -1984, 조지오웰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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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외치는 국가주의자들이 지금 당장 총구가 반대편을 겨누고 있다고 신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반미, 공산주의 같은 사상을 검열하겠지만, 설마 정부가 여기서 멈출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검열의 원칙이 이렇게 한 번 받아들여지면, 국가는 언제든지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나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사상을 억압하는 쪽으로 그 범위를 넓히기 마련입니다. 정부의 검열의 기준은 점점 더 임의적으로 변하고, 결국에는 모든 비판과 다양한 생각 자체를 통제하게 됩니다. 미국이 검열과 통제의 기준을 세우면, 국제사회 역시 그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자유진영을 표방하는 국가들조차 안보와 질서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검열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더욱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국가의 검열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은 반미, 내일은 반정부, 그리고 결국에는 일상적인 비판과 사적 대화까지 모두 통제의 범주에 들어가게 됩니다. 누군가의 자유를 제한하는 순간, 그 칼끝은 언젠가 나를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기초가 되는 원리이자 자유의 근간 그 자체입니다. 라스바드는 자유란 본질적으로 정부로부터의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주의라는 세뇌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자기 방어권을 위한 개인화기 소지가 금지된 나라에선 자유를 지킬 수 없다. 가장 근간이 되는 신체에 대한 자유를 온전히 지켜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국가가 민간인의 무장해제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가는 체제의 안정과 폭력의 독점을 위해 개인의 무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 말은 즉슨, 개인의 자유는 그러한 국가 안에서 결코 획득될 수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또한 비트코인이 고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 어돕션이 진행됨에 따라 크립토 자산을 셀프 커스터디 하는 인구도 늘어난다. 그에 따라 작금의 프랑스의 경우처럼, 이 인구를 타겟하는 범죄도 함께 증가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신종 범죄의 증가는 또 다른 시장을 자극한다. 안전한 보관 상품, 커스터디얼 서비스, 나아가 자기방어를 위한 개인화기 등도 이 신규 시장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면, 제도와 규율은 결국 따라오게 되어 있다. 자신의 자산을 직접 지키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그것을 타겟으로 하는 공급은 반드시 따라온다. 이 공급에는 재화와 서비스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그리고 문화적 인식도 포함된다. 혹자들은 셀프커스터디 타겟 범죄 때문에 결국 셀프커스터디는 확산되지 못 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시장의 힘을 너무나 과소평가한다. 시장은 결코 결핍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개인의 자기방어권이라는 자유에 대한 수요를 폭발시킬 것이고, 자유시장이 이 수요를 괴물처럼 소화할 것이다.
미제스 연구소 채널의 "진보주의란 무엇인가?" 영상을 요약봤습니다. (feat. 퍼플렉시티) 이 영상은 진보주의(Progressivism)가 무엇인지, 그리고 경제학적 관점에서 진보주의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 경제학은 가치중립적인 학문으로, 정치적·이념적 편견 없이 시장과 자원의 희소성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연구합니다. - 진보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경제·정치적 견해가 현대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주장하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제3의 길'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 이들이 주장하는 '전문가에 의한 규제 경제'는 사실상 시장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전문가 집단(관료나 학자 등)이 시장과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 그러나 이는 시장의 효율성과 자생적 질서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부가 시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오해에 기반합니다. - 실제로 이런 방식은 대기업에 유리한 각종 특혜(세금 감면, 규제, 표준화 등)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경쟁을 어렵게 만들고, 관료 집단이 시장과 유권자 모두에게 책임지지 않는 권력을 갖게 만듭니다. - 미국의 경우, 100년 넘게 이어진 진보주의 정책은 규제기관과 대기업 간의 유착, 책임 없는 정책 실패(금융위기, 의료·학자금 비용 폭등, 팬데믹 봉쇄 등)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경제에 '제3의 길'은 없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도하는 자유시장 아니면 정부가 통제하는 경제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 진정한 번영은 정부의 개입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장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영상은 진보주의가 주장하는 '전문가에 의한 경제 운영'이 실제로는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해치고, 오히려 대기업과 관료 집단만을 이롭게 한다고 비판합니다. 자유시장 경제의 가치를 강조하며, 정부 개입의 한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짓습니다.